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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요즘'] 영화관의 변신은 '무죄'…야구 중계보고 클라이밍도 극장에서

  • 등록: 2025.11.23 오후 19:31

  • 수정: 2025.11.23 오후 19:36

[앵커]
요즘 영화관이 변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기 중계부터 각종 레포츠 공간 나아가 명상의 장소로도 영화관이 인기입니다.

트렌드 리포트 요즘, 영화관의 이유있는 변신을 박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는 관객들.

야구장이 아닌 바로 영화관입니다.

한-일전 중계를 보며 응원이 시작되고,

"선발투수 정우주~"

안타를 칠 때마다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와~~~"

주요 스포츠 경기마다 영화관은 단체응원장으로 변신합니다.

이승민 / 서울 성북구
"(집에서는) 현장감이 많이 없는데 영화관에 오면 다른 팬분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는 소리를 같이 들을수 있다보니까…"

영화 상영관을 지나자 나타나는 넓은 실내 클라이밍장.

기존 영화관 세 개를 합쳐 만들었는데, 평일에도 북적입니다.

이민서 / 대학생
"극장인 건 몰랐는데 동호인들끼리 평일에 시간날 때 재미있게 놀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영화관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한 곳도 있습니다.

500석의 규모의 영화관을 스케이트 강습장으로 개조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울려 퍼지는 '싱잉 볼' 소리, 스님과 함께 눈을 감고 명상에 빠지는 템플스테이에 반응이 뜨겁습니다.

내소사 진각스님
"절 문화라든지 템플스테이가 좀 더 민중과 생활 속으로 다가가는 그러한 시작이 아닐까…"

영화관에서 음악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도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영화관의 변신은 관객 급감에 원인이 있습니다.

OTT의 성장과 코로나 펜데믹이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만 3대 멀티플렉스 17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서영구 / 숙대 경영학부 교수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체험, 유니크한 체험을 만들어줘야만이 영화관에서 다시 고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생존 위기에 몰린 영화관 산업이 색다른 모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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