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남도 18개 시군이 모두 모여 각자의 특산품을 선보이는 '경남특산물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귀한 '죽방렴 멸치'와 수제 '통영 누비' 등 300여 종의 상품이 국내 방문객은 물론 해외 수입상들에까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상품은 일반 멸치의 10배 값이라는 '죽방렴 멸치'입니다.
대형 그물로 한꺼번에 잡는 게 아닌, 대나무 어망에 가두는 방식이라 상처가 없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까지 선정됐습니다.
한성미 / 수산업체 대표
"비늘이 안 벗겨져서 더 고소하고 일반 멸치보다 안 짜고..."
높은 당도와 단단한 육질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창원 단감은 조미료로 변신해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양주영 /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음식에 첨가하게 되면 자연의 단맛을 더 추가로 얻으실 수도 있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열린 '경남특산물박람회'에 선보인 상품은 무려 300여 종.
고성에서 담근 새콤 달콤 '자두 막걸리'는 특히 MZ세대들에 인기입니다.
최한나 / 시음객
"약간 새콤하면서 달달하고 맛있어요."
조선 때부터 이어져온 통영 누비는 그 은은한 색감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김명엽 / 손님
"색상이 조금 고급스럽고/싫증나지 않는 그런 디자인과 배색과..."
특히 올해 행사에는 9개국 해외 수입상 15명도 초청돼 실제 수출 판로 개척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김종철 / (주)경남무역 대표
"김이라든지 청정지역에서 나는 미역이라든지 굴이라든지 이런 제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경남의 올해 9월까지 농특산품 수출액은 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기록인 2조 원을 뛰어 넘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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