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파 취약 노인 위해 '겨울안심쉼터' 24시간 운영
등록: 2025.11.24 오후 16:08
수정: 2025.11.24 오후 16:17
대구시는 한파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서구 상리동 영락양로원 유휴공간을 활용한 ‘겨울안심쉼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난방기 고장, 화재, 주거 취약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1회 최대 15일간 24시간 임시 숙식 및 난방 공간을 제공하며, 입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쉼터에서는 난방, 이불, 의류, 간편식 등이 제공되며 개인위생·건강관리·심리상담 등 기초생활 지원과 여가·안전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와 병원에 신속히 연계하고, 보호 종료 뒤에는 가정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동절기 취약 노인 보호·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구·군과 합동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취약 노인의 안전 확인, 시설점검, 보호 조치를 신속히 수행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 인력 2천134명이 취약 노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또 1만5천여 가구에 설치된 활동 감지기·화재감지기·응급 버튼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119 신고 체계가 작동하도록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강화한다. 취약 노인 9천500명에게 겨울 이불, 전기요, 내의 등을 지원하고, 1천856개 경로당 한파쉼터에는 난방비를,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 4천780명에게는 도시락·밑반찬을 배달한다.
시 관계자는 "겨울안심쉼터를 비롯한 촘촘한 돌봄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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