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우도의 선착장 인근에서 승합차가 돌진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배에서 내린 뒤 속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착장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더니,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주차 차량과 전신주를 들이받습니다.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승합차가 돌진한 건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동승객 5명을 태우고 배에서 내려 좌회전을 한 뒤 곧바로 속도를 높여 100여m를 질주했는데, 행인 7명을 친 뒤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1명과 행인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미자 / 제주 제주시
"내리자 마자 (차가) 달려오는 바람에 심각했죠.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 들었어요."
구조당국은 닥터헬기와 해경헬기 등 가용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평일에도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중증도 분류에 의해서 심정지 등 급박한 환자 먼저 이송을 하고 나머지 일반환자들은 여기서 차례로 이송을 하려고 합니다."
경찰조사 결과 승합차 운전자에게서 음주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에 대해서 국과수에 의뢰하고 급발진부터 시작해서 사고 원인을 열어놓고 파악을 해야죠."
경찰은 현장 CCTV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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