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입맛 사로잡은 K-김치, 수출 역대 최대…정작 우리 밥상은 중국산이 점령 중
등록: 2025.11.24 오후 21:35
수정: 2025.11.24 오후 21:41
[앵커]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해외 여러 국가들이 '김치의 날'을 지정할 정도로, 김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열풍 덕에 김치 수출액은 해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가 먹는 김치의 상당수는 값싼 중국산이라는데, 아이러니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치를 처음 먹어보는 한 외국인 남성.
매운 듯 얼굴을 찡그리지만 이내 만족합니다.
유튜브 'Pushpek Sidhu' 中
"풍미가 엄청 많네요. 정말 좋네요. 10점 만점에 10점"
영국 런던에서 한국 김치를 시식하는 영상도 화제입니다.
유튜브 '영국남자' 中
"오 이거 좀 (맛이) 섹시한데요. (뭐라고요?) 섹시해요"
K푸드 열풍과 함께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10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더 늘었습니다.
김치 수출이 해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지만, 김치 무역수지는 오히려 적자입니다.
2010년부터 김치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지면서, 2021년을 제외하곤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금배추 파동 등으로 수입액이 더 늘면서, 적자액만 2,207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나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수입 김치 대부분은 중국산 김치인데, 국산 김치 가격의 3분의 1 정도로 저렴해, 음식점이나 가공식품업체 등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식당 관계자
"저희 같은 경우는 그냥 수입산 쓰고 있는데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르고 해서 단가적인 부분 때문에 쓰고 있고, 현실적으로 조금 힘들죠 국내산 쓰기가…"
중국산 김치는 이미 국내 전체 김치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 중입니다.
정부는 김치 수출을 늘려 적자를 줄이겠다는 계획이지만, 배추 등 원재료 수급 대책이 없는 한 값싼 중국산 공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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