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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섬 시찰 日방위상, '미사일 부대' 추진…中, 서해 북부서도 군사활동

  • 등록: 2025.11.24 오후 21:41

  • 수정: 2025.11.24 오후 21:44

[앵커]
중국과 일본 간 살얼음판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방위상이 대만 코 앞에 있는 섬을 찾아 지대공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군사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만에서 불과 110㎞ 떨어진 일본 남부 요나구니섬. 일본이 대만 유사시 최전선으로 여기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어제 고이즈미 방위상이 이 섬의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섬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면서 억지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미사일 배치가 중국과의 무력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의 압박에 강대강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도 중국의 발언 철회 요구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어제)
"일본이 주장해야 할 것은 당연히 주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일본의 도발적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무부 대변인
"외부 세력이 중국의 대만 지역에 손 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 입니다."

중국은 서해 전역으로 군사활동을 확대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고 로켓군은 실전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전투태세를 과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실제로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발 일본행 항공 노선 12개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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