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중령이 경기도 화성에서 음주 단속에 불응해 경찰을 치고 달아났다 붙잡혔다. 특히 이 중령은 육군 51사단의 치안 업무를 책임지는 군사경찰대의 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25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육군 중령인 50대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어제(24일) 오후 8시 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의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불응한 뒤 승용차를 몰고 7km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경찰이 음주 단속을 위해 자신의 차를 멈춰 세우자 이를 거부하고 2km가량을 달아났다. 이후 경찰이 추격을 시작해 인근 교차로에서 남성의 차를 순찰차로 막아선 뒤 조수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자, 접근한 경찰을 치고 또다시 달아났다.
그렇게 5km가량을 더 도주한 남성은 비봉IC 인근 한 고가도로상에서 다시 순찰차에 막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차에 치인 화성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50대 경위는 타박상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다.
검거 후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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