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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뮷즈 외교'…튀르키예 박물관에 백자 키링·까치호랑이 뱃지 선물

  • 등록: 2025.11.25 오후 15:31

  • 수정: 2025.11.25 오후 17:14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아프리카·중동 순방 일정에 동행 중인 김혜경 여사가 각국의 박물관을 찾아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MU:DS)'를 선물하고 있다.

튀르키예를 찾은 김 여사는 현지시각 2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을 찾았다.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은 1921년 개관 이후 100여 년 간 튀르키예 각지의 유물 19만 점을 보관·전시해 온 핵심 박물관이다.

김 여사는 고고학자의 안내 속에 박물관을 돌아보며 "튀르키예는 인류 문명 발전의 전환점을 이룬 지역이라는 점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를 잘 보존해 온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문화유산을 통해 국가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를 지켜온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문화·박물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박물관 측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 '뮷즈'를 선물했다.

'뮷즈'는 넥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인기로 영화 속 캐릭터나 의상과 비슷하게 제작된 기념품으로, '뮤지엄(박물관·museum)+굿즈(상품·goods)'의 신조어이다.

김 여사는 그 중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 도록과 함께 백자 달항아리 키링, 까치호랑이 뱃지를 골라 전달했다.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측도 김 여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국립중앙박물관과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 여사는 앞서 이집트를 방문했을 때도 수도 카이로에 새롭게 개관한 대박물관을 해외 정상 배우자로서 처음 방문했다.

지난 1일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투탕카멘 황금가면과 람세스 2세 석상 등 10만 여점의 문화유산이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 '뮷즈'로 구성된 선물을 전달했다. 까치호랑이 배지와 갓 모양 열쇠고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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