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1연평해전 영웅의 이름 다시 단다" 3600t급 새 전남함 진수식
등록: 2025.11.25 오후 19:33
수정: 2025.11.25 오후 19:53
해군의 최신예 3600t급 울산급 배치(Batch)-Ⅲ 3번함 ‘전남함’(FFG-831)이 25일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공식 진수됐다. 전남함은 1번함 충남함, 2번함 경북함에 이은 세 번째 배치-Ⅲ 호위함으로,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해역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전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규모의 중형 호위함으로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함대함·함대지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 다종의 무장을 탑재했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됐으며, 2022년 SK오션플랜트와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2024년 착공·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에 이르렀다.
이번 진수식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빈으로 참석했고,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등 150여 명이 자리했다. 해군 관례에 따라 성일종 위원장의 부인 임선희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해 함정에 ‘생명’을 부여하는 의식을 진행했고, 이어 내빈들이 샴페인을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식이 이어졌다.
전남함은 국내 개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를 탑재해 회전식 레이더를 쓰던 기존 호위함과 달리 전방위 목표 탐지·추적이 가능하다. 적외선 탐지추적장비와 함께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복합센서마스트(ISM) 도 장착해 탐지 능력과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대구급(batch-II)과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수중 소음을 최소화하고, 선체고정소나(HMS)와 예인형 소나(TASS)를 함께 운용해 우수한 대잠 능력을 확보했다.
전남함이라는 이름은 1967년 취역한 PG-86함, 1989년 취역해 34년간 주력으로 활동한 FF-957함에 이어 세 번째다. 2대 전남함은 제1연평해전(1999), 대청해전(2009)에 참전하며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해역을 위협하는 도발이 올 때 전남함이 거북선과 백두산함처럼 구국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신예 함정의 전력화는 K-조선과 K-방산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호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직무대리는 “전남함은 해역함대의 주력 경비함으로 활약하며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방위사업청도 “전남함을 통해 K-방산의 기술력을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전남함은 시험평가를 거쳐 2026년 12월 해군 인도, 이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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