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자신 있어서"…골드바 빼앗아 달아난 20대, 현장서 업주에 '덜미'
등록: 2025.11.25 오후 21:30
수정: 2025.11.25 오후 21:35
[앵커]
20대 대학생이 골드바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금은방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달리기가 빨라서 잡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화가의 한 편의점 앞. 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성이 마주 서 있습니다.
가방 안을 들여다보며 얘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마스크를 쓴 남성이 갑자기 도망칩니다.
목격자
"검정색 가방이 여기 놓여 있어요. 저기 둘이서 이렇게 있었어요. '도둑이야 신고해 주세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두 남성은 심하게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인근 상인
"저기서 살려주세요 소리 나더라고요 크게. 문 열고 살짝 봤죠. 여기 엎드려서 허리 다 나오면서 깔고 뭉개고 있었어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려던 마스크 쓴 남성을 다른 남성이 제압한 겁니다.
가방 안에는 시가 1억 6000만 원 상당의 10g짜리 골드바 22개가 담겨 있었습니다.
20대 남성은 이곳에서 금이 담긴 가방을 들고 도망치려 했지만 불과 3m도 못가고 붙잡혔습니다.
이후 남성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대학을 휴학한 남성은 돈이 필요하자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 온 골드바 판매글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 달리기가 좀 빨라가지고 자기 도망가면 못 쫓아올 줄 알았다고…."
금은방 주인은 장사가 잘 되지 않자 금을 직거래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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