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랑 5분만 쉬어요" 75세 할아버지 제안에 뉴욕 한복판에 1500명 몰려들어
등록: 2025.11.25 오후 21:42
수정: 2025.11.25 오후 21:46
[앵커]
평범한 오후, 미국 뉴욕 도심에 시민 1500명이 한꺼번에 모였습니다. "5분만 함께 쉬자"는 한 할아버지의 소박한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 도심의 공원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모두 처음 만난 사이인데,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75세 밥 테리 할아버지가 행인들에 나눠준 전단지를 보고 모였습니다.
"밥,밥, 밥!"
전단지엔 시간 장소와 함께 "담배 한 개비 함께 나눠요. 5분 같이 쉬어요"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이색 문구는 SNS를 통해 퍼졌는데, 약속된 날 오후, 1500명 넘는 사람이 몰려든 겁니다.
"(여기 오려고 다들 멀리서 오셨죠. 어디서들 왔나요? ) 롱아일랜드, 호주에서 온 이도 있어요!"
뉴욕포스트는 "공원이 갑자기 축제처럼 변해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리 할아버지가 발언을 하자, 사람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흡연은 안 좋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밥 테리
"비흡연자는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흡연자이고 의지가 있다면 끊으세요!"
즉석 모임은 30분 만에 끝났지만 여운은 길었습니다.
시민
"저는 흡연자도 아닌데,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왔습니다."
테리 할아버지는 요즘 사람들이 너무 지쳐 보여,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며, 잠시나마 함께 휴식을 나누며 "사람들과 연결된 기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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