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최근 환율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금리까지 낮추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0·15 등 각종 대책의 효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는지 확인할 시간도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의 환율 비상 상황에서 굳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 원화 가치 절하를 부추길 이유가 없다.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아울러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 등으로 경기 부양 목적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초보다 크지 않은 점도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은도 이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각 0.9%, 1.6%에서 1.0%로 1.8%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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