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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에 현지 스포츠·문화행사 연기·변동…경기 전 묵념 등 애도 표시

  • 등록: 2025.11.27 오후 17:49

  • 수정: 2025.11.27 오후 17:51

/REUTERS=연합뉴스
/REUTERS=연합뉴스

50명 넘게 사망하고 실종자 수백명이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아파트 화재 참사로 현지에서 예정된 주요 문화·스포츠 행사가 잇달아 연기되는 등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8∼30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옥스팜은 성명을 통해 "타이포 구역 화재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당국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긴급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모금된 기부금과 필수물품을 피해 주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 코스를 완주하는 도전 형식의 기부 프로젝트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10여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자선 행사로 자리 잡았다.

30일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사이클 대회 '싸이클로톤' 정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주최 측은 행사 연기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관광청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홍콩 도심 약 50㎞를 달리는 라이딩 대회와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주말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경기 전 묵념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연예계도 갑작스러운 참사에 황급히 대응에 나섰다.

이날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개최 예정이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 시사회를 주최 측이 취소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가수 제이스 찬은 다가오는 콘서트 티켓을 이날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판매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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