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이 28일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당장 장 의원을 제명하고 피해자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나경원·김정재·조은희·서명옥·강선영·최보윤·조지연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록이 동색이라는 비판을 피하고 싶다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인 서명옥 의원은 "또다시 민주당 의원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민주당내 선출직 의원과 관계자들의 성폭력 사건은 굵직한 것만 추려도 30여건이 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켰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범죄 사건부터 자신의 보좌진을 성추행한 민주당 의원까지 있었다"며 "그런데 또 장 의원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의 성폭력 그 끝은 어디까지냐"고 강조했다.
강선영 의원은 "성폭력은 한 사람의 삶을 산산조각내는 폭력"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초록이 동색이라는 비판을 피하고 싶다면 당장 장경태를 제명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27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 수사를 받게된 가운데 "완벽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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