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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野 지방선거 공천, '보수 대통령 이해도' 테스트 반영한다

  • 등록: 2025.11.28 오후 17:22

  • 수정: 2025.11.28 오후 18:5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 후보자들이 역대 보수정당이 출신 대통령들에 대한 이해도 평가 시험을 거쳐 공천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자격평가 시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이 시험을 '헌법'과 '역사' 두 분야로 나눠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역사 분야는 '건국-이승만, 산업화-박정희, 민주화-김영삼' 등 보수정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이해도 평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신철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가 직접 온라인 강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28일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지금 당이 지나치게 이익 집단화 돼있다"며 "이익이 아닌 이념 중심의 정당으로 뿌리내려야 강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022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도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자격시험제'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엔 공직 수행 역량과, 분석·판단력 등을 측정하는 실무 중심의 시험이었다면, 이번엔 보수 가치관에 대한 검증 성격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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