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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여성 시신 '4m 깊이' 오폐수처리조 유기

  • 등록: 2025.11.28 오후 21:26

  • 수정: 2025.11.28 오후 21:30

[앵커]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전 연인이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성의 시신은 폐수처리시설에서 발견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채 식당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지난달 14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한 전 남자친구, 50대 김모 씨입니다.

경찰은 지난 26일 충주호에서 피해여성의 차량을 인양한데 이어, 실종 44일 만에 충북 음성의 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오폐수 수질을 관리하던 김씨의 거래처로, 평소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습니다.

여성의 시신은 뒤로 보이는 녹색 천막이 쳐진 수조 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수조 깊이가 4m나 됩니다.

시신은 마대에 담겨 있었습니다.

업체 관계자
"자기네들이 관리하는 장소니까 자기네들이 더 잘 알지. (경찰이 시신을) 인양하셔서만 가셨고 가서 열어봐야 된다고…"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실종 당일 여성을 만나 살해한 뒤 2~3일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였습니다.

범행 후 여성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고 김 씨를 찾아왔을 때도, "안 만난지 오래 됐다"며 잡아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구속영장 심사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조사하면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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