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해군 소위 임관식에 삼성家 총출동…할머니·아버지가 '계급장' 수여
등록: 2025.11.28 오후 21:35
수정: 2025.11.28 오후 22:08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임관식에는 이 회장를 비롯해 삼성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현장에서 아들을 지켜봤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검은 제복 차림의 청년들이 절도있게 걸어옵니다.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선 11주 간의 교육을 마친 89명이 장교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9월 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는 기수 대표로 선서문을 읽었습니다.
"선서 (선서!) 나는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임관식엔 이 회장을 비롯해 할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과 고모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총출동했습니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지호 씨에게 직접 소위 계급장을 달아줬습니다.
"필승! (필승! 수고했어.)"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은 이 회장과 떨어진 자리에서 지호 씨의 임관을 지켜봤습니다.
2009년 이혼한 이후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계급장 수여식이 끝난 뒤 아들을 만났습니다.
이 회장의 장남 지호씨는 5주간 추가 군사교육을 받은 뒤 함정 통역 장교로 복무합니다.
지호 씨의 군 복무기간은 훈련기간을 포함해 39개월로, 복무를 연장하지 않으면 2028년 12월 전역합니다.
"충무공의 정신으로 출항!"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