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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경태, 적반하장 '아무 말 대잔치'…정치적 책임져야"

  • 등록: 2025.11.29 오후 12:53

  • 수정: 2025.11.29 오후 13:1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이 29일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피해자와 타 정당에 적반하장식 '아무 말 대잔치'로 막말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비서관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으로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이라며 "경찰도 당시 모임의 촬영 영상을 확보했으며, 사건에 대한 정황과 구체적 증거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촬영자가 국민의힘 아닌지 파악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조 대변인은 “반성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끌어들이는 억지 주장에 공인의 품격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장 의원의 “동의 없는 촬영 영상은 무고” 발언을 언급하며 “범죄를 입증하려면 범인에게 미리 촬영 예고라도 하라는 말이냐”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성인지 감수성'의 시험대"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또다시 자당 인사의 성 비위에는 침묵하며 '심각성을 인지한다', '관찰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 사이 피해자에 대한 2차·3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경태 의원님, 억울하다면 법정에서 다투십시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TV조선은 지난해 10월 장 의원이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저녁 술자리에 참석했던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의원이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하는 한 여성 비서관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비서관은 당시 장 의원이 주변의 만류와 제지에도 불구하고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장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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