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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승현 "신태용 감독에게 뺨 맞았다"…시즌 종료 후 작심발언

  • 등록: 2025.12.01 오전 11:17

프로축구 울산HD의 수비수 정승현이 시즌을 마친 뒤 신태용 전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제주 SK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지만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정승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승현은 "구단에서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했다. 그걸 떠나서 잘못된 건 확실하게 '잘못됐다'고 알려야 한다"라며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날 정도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사례도 전했다. 그는 신 전 감독이 울산에 부임한 뒤 선수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뺨을 맞았다고 했다.

정승현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다. 폭행이든 폭언이든 '나는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당하는 사람 관점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폭행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 됐다. 이후 선수단과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구단은 관련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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