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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 차량 덮치고 담벼락 무너지고…영동지역에 태풍급 '강풍'

  • 등록: 2025.12.01 오후 21:31

  • 수정: 2025.12.01 오후 21:38

[앵커]
밤사이 강원 영동에는 '태풍급' 강풍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지붕이 날아가 차량들을 덮치는가 하면,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강원 속초시의 한 아파트 모습입니다.

나무들이 부러질듯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잠시 후 굉음이 울리더니,

"지지직 쿵!"

화면이 검게 변하고 차량 비상등이 깜빡입니다.

아파트 지붕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지며 날아와 차량을 덮친 겁니다.

구조물에 깔린 주차 차량은 6대. 곳곳이 찌그러지거나 유리가 파손됐습니다.

피해 차주
"끔찍하죠. 어제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어요.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주차장이나 차량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에는 순간 최대 시속 100km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박용범 / 강원 속초시
"덜컹덜컹 할 정도로 밖에 뭐 공사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양양에선 숙박업소 주차장 외벽이 무너졌고, 강릉에선 육교 가로등이 쓰러졌습니다.

영동지역의 강풍은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로 부는 바람이 건조한 태백산맥을 타고 넘으며 더 세진 건데, 봄철 주로 나타나는 양간지풍과 같은 현상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형효과를 받으면서 바람이 좀 더 풍속이 빨라져요. 고개를 넘을 때 마다 점점 강해지는 효과가…"

기상청은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는 해제했지만 오는 목요일부터 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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