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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女동석자 2명, 피해자에 '성추행 정황' 확인…"손 가 있는 것 봤다" "등 쓰다듬어 말려"

  • 등록: 2025.12.02 오후 21:27

  • 수정: 2025.12.02 오후 23:25

[앵커]
민주당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내용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장 의원은 거듭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죠. 그런데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여성 비서관 2명 모두, 장 의원의 성추행 정황을 피해자에게 확인해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곧 경찰에서도 이런 내용을 진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술자리엔 장경태 의원과 피해자, 남성 비서관 A씨와 여성 비서관 2명 등 총 5명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나 A씨에게도 성폭행 시도를 겪은 피해자는 장 의원과 A씨를 고소하기로 결심하고, 동석했던 여성 동료 2명에게 연락했습니다.

상황을 재확인하려는 피해자에게 여성비서관 B씨는 "등을 쓰다듬 듯이 만져서 만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동석자인 C씨도 피해자에게 "손이 가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술자리 이틀 뒤 보좌진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도 B씨가 "장 의원에게 하지 마시라 했다", C씨는 "피해자가 '이 분 손이 내 하체 부위에 올라와 있는데 이거 뭔데'"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는 장 의원과 친분이 있는 남성 비서관 A씨가 피해자를 제외하고 만든 단체 대화방 내용을 근거로, 술자리 다음날 B씨가 "(하체 부위를 만졌다면) 몰랐을 리가 없다"고 했다며 성추행을 확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B씨는 이에 대해 자신은 "등을 만지는 것만 봤다"면서 "하체를 만졌다는 것은 당시엔 몰랐기 때문이었다"고 피해자에게 과거 발언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여성 비서관 모두 이번 논란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는데, 경찰 조사 땐 두 사람 모두 보고 겪은 일을 사실대로 진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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