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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일교, 민주당 후원' 은폐했나…국힘만 '쪼개기 기소'

  • 등록: 2025.12.03 오전 07:34

  • 수정: 2025.12.03 오전 07:38

[앵커]
통일교 자금 쪼개기 후원이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일부 정치인을 대상으로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민주당 후원금 부분은 범죄 혐의에서 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은 지난 10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기간 통일교 자금 1억 4400만원을 국민의힘에 '쪼개기 후원'했다고 봤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지난 9월)
(5가지 혐의 내용에 대해서 다 인정하셨나요?) "……."

그런데 특검은 통일교측이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에게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인은 정치인에게 연간 최대 500만원을 후원할 수 있지만 조직 차원의 지원은 불법입니다.

특검은 "진보와 보수 모두 기반을 닦았다"는 당시 통일교 관계자들의 메시지도 확보했고, "(통일교가)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는 자체 판단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민주당에 보낸 후원금은 범죄혐의에서 빼놓고 기소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정치적 판단에 따른 선택적 쪼개기 기소"란 비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특검법상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상만을 수사하는 것"이라며 "통일교의 모든 비리를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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