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비축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가 현지시간 2일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38.8% 하락한 2.19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은 2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 9월 3일 나스닥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는데, 합병 전 사모 발행한 주식의 의무 보유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상장일 종가(8.04달러) 대비 73% 하락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전략 책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보유한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식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100%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보유한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토큰 가치는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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