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릴레이 '계엄 사과'…"국민에 충격 주고 국가적 혼란 야기"
등록: 2025.12.03 오전 11:47
수정: 2025.12.03 오후 13:29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잇따라 사과에 나섰다.
송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서를 내고 "12.3 비상계엄은 헌법이 정한 계엄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국가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시 여당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지 못했고, 예방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심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신 마음의 상처와,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겪으셨던 두려움과 분노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기 어렵다"며 "계엄 사태로 상처받으신 모든 국민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보수는 국가공동체에서 급진적·극단적 문제 해결을 배격한다"며 "1년 전 계엄은 보수의 이러한 가치와 태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가장 극단적인 행위였다. 다시 한번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유용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오늘 군 최고통수권자와 일부 군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이 우리 사회에 큰 혼란을 남겼고, 무엇보다 군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과 장병 여러분께 반성과 참회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성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상계엄은 위헌·위법적이었고, 명백한 잘못이었다"며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직접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 이상 과거에 갇혀서는 안 된다"며 "'윤어게인', '부정선거론' 등 국민을 다시 분열시키는 프레임과는 확실히 결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지아 의원도 "12.3 비상계엄은 위헌 위법적이었고 그런 비상계엄을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선포했다"며 "어떠한 수식어와 변명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시민의 삶은 작년 12월 3일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졌다"며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같은 날 진종오 의원도 "12월의 시작은 지난 1년의 반성 없이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역사를 되돌렸던 12.3 윤석열계엄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엔 김소희 의원이 "'멍청한' 지도자의 비상계엄으로 전국민이 트라우마를 겪었다"며 "비상계엄으로 고통받았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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