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구독자를 가진 게임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대 중고차 딜러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 전담 형사2부는 오늘(3일)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20대 중고차 딜러와 그의 지인인 30대 공범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도구 등을 제공한 다른 30대 남성은 공동 감금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대 딜러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입 SUV 계약금 2억 원을 돌려주겠다며 30대 유튜버를 불러낸 뒤 준비한 둔기 등으로 폭행했다.
일당은 기절한 유튜버를 차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 묘지 주차장에 도착해 살해하려 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세 사람은 범행 1주일 전에도 유튜버를 경기 화성시 일대로 불러내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도운 30대 남성은 범행에 자신의 차와 청테이프, 목장갑 등 범행 도구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이 성공할 경우 빼앗은 금품 중 1억5천만 원 이상을 받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20대 딜러는 검찰 조사에서 "유튜버가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방송에 이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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