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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 재개발' 기대감에 주가 10배 폭등…천일고속, 9거래일 연속 상한가

  • 등록: 2025.12.03 오후 16:11

코스피 상장사 천일고속이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무려 954% 급등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천일고속 주가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해 39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거래 정지된 이틀을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달 18일만 해도 주당 3만7850원이었던 주가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이 붙었다.

최근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의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천일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지분율 70.49%)에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해당 터미널 부지가 개발되면 대주주의 지분 가치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에는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보다 2대주주인 천일고속의 주가가 폭등하며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최대주주인 신세계 주가는 이날 4.4%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력이 몰려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마주는 거품이 언제든 꺼질 수 있기 때문에 뒤늦게 들어갔다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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