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치가 오늘부터 발효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사실상 '맞교환' 조치인데, 낮아진 관세는 11월로 소급해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정부가 현지시간 3일 홈페이지에 올린 관보입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가 11월 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이달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는 내용입니다.
10월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후속 조치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로써 4월부터 이어진 한미 간 관세무역협상이 일단락됐습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 약 500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약속했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인하와 우라늄 농축 및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지원 또는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미 상무장관은 한국 등의 대미투자금이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美 상무장관 (어제)
"우리는 원자력부터 시작할 겁니다. 한국과 일본의 투자금으로 미국에 건설하고 나오는 수익은 50대 50으로 나눌 겁니다."
또한 한국의 1500달러 투자로 미국 선박 건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관보를 통해 "양국 정상이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한국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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