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전략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준공을 앞둔 지방공업농장들을 연달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김정은이 지난 3일 평안남도 신양군·북창군·은산군 등 다수 지방공업공장을 찾았다고 ５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신양군 군 식료공장·옷공장·일용품공장을 직접 돌아보며 공정 진행과 운영 준비 상황을 확인했고 "건설부대의 시공·기술 장비 수준이 한 해 전보다 뚜렷이 발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정은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염두에둔 듯 “'지방공업혁명'의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40개 시·군에서 현대식 지방공장이 완공됐다”면서 "지방의 눈부신 변혁상"이라고 했다.

다만 김정은은 평안남도 북창군 현지점검에서 일부 간부들을 질타했다。
 

김정은은 초기 도면과 달리 현장에서 변경된 부분이 생겨 재시공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는 "편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하는 지도체계·기능체계 부재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조선중앙TV는 해당 장면을 보도하면서 불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의 김정은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경제 부분 역점 사업으로 발표하고 10년간 해마다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