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5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즉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이제 더 이상 의혹 수준이 아니다"라며 "어제 피해자는 직접 뉴스에 출연해 1년 전 국정감사 기간 술자리에서 장경태 의원에게 신체 여러 부위를 추행당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당시 남자친구의 영상촬영과 동석 비서관들의 확인까지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장경태 의원이 '악의적 편집'이라고 주장한 음성도, 피해자는 '명확히 제 목소리이며 안돼요라는 말까지 녹음돼 있다'고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장경태 의원이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왜곡하며 전형적인 2차 가해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정황은 단순 의혹을 넘어선, 권력형 성범죄와 조직적 은폐 시도의 흔적"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당이라면 즉각적인 제명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국민 앞에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는 전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용기를 내어 고소하게 됐다"며 "(장경태 의원이) SNS에 발언을 유리한 대로 편집해서 올리고 있으신데 저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지금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압력을 제발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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