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납북인사가족회가 이재명 대통령이 납북자 억류 사실을 '처음 듣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5일 가족회는 입장문을 내고 "어리둥절해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비통함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우리 국민 억류의) 뿌리는 6·25전쟁 중 일어난 10만 여명의 민간인 강제납북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표현한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거나 알려지지 않은 경우로 붙들려 있는 경우들이 있다"고 이 대통령에 부연했다.
가족회는 "지난 75년의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남북회담이 있었지만 납북되신 우리 가족 중 단 한분도 송환은커녕 생사 확인조차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국민들과 일본국민들이 송환되는 것을 보면서도 왜 우리 국민은 단 한 사람도 데려오지 못했는지 납북억류피해 가족들은 엄중하게 질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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