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남 창원 모텔에서 10대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뒤 추락사한 20대 남성이 2019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6년 전 발생한 피의자의 미성년자 의제강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피의자는 SNS로 알게 된 14살 여중생을 2019년 9월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했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란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경우 상대가 성관계에 동의를 했더라도 강간죄로 처벌하는 범죄를 말한다.
한 차례 성폭행 이후, 피해자가 SNS에 답하지 않고 지인들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자 "니 친구랑 둘 다 엮어서 보낸다. 신고해라"라며 협박까지 했다.
또 SNS 메시지로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마리아상 사진 9장을 반복적으로 보내고, 자신과의 통화 내역 사진을 전송해 신변에 위해를 가할 것처럼 겁을 줬다.
재판부는 "여중생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고,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5년 형이 확정됐다.
지난 3일 발생한 사건도 2019년 사건과 닮았다.
피의자와 피해 여중생들은 사건 발생 2주 전, SNS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돼 피의자의 집에서 처음 만났다.
피의자는 자기가 살해한 여중생에게 계속 연락을 했는데 범행 당일, 남자 친구가 있는 걸 알게 된 뒤 흉기를 구입해 모텔에 들어가 여중생들을 불렀다.
나중에 남학생 2명이 합류해 5명이 함께 있을 때 남녀 중학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2주 전 자기 집에서 처음 여중생을 만날 때, 2명이 함께 와서 성관계를 못했고, 범행 당일인 3일에도 2명이 함께 모텔로 와 성관계를 할 수 없게 되자 친구에게 "밖에 나가있으라"고 한 뒤에 성폭행을 시도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 여중생은 "밖에 나가 있는데 안에서 쿵 소리가 나 무서워서 근처에 있던 남자 친구 2명을 불러 함께 객실에 들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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