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내 4선 이상 중진의원 5명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경청'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을 찾아 의원들을 1대 1로 만나 지방선거 구상과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 측은 "다음주부터 2주간 오찬을 모두 취소하고, 중진 의원들을 포함해 당내 의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라며 "밀접한 소통을 통해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4선 이상·3선 의원들과 각각 오찬을 갖고 대여 투쟁과 당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12.3 계엄 1주년을 전후로 나온 당내 반발 목소리가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한 윤한홍 의원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고 헀고, 5선의 권영세 의원도 "계엄이 헌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음을 알게 된 만큼,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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