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스마트폰에는 인공지능으로 녹음된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까지 해주는 통신사의 통화앱이 깔려있는데요. LG유플러스 앱 '익시오'에서 고객 30여 명의 통화 정보가 다른 고객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회사 측은 자진신고하며, 해킹이 아닌 작업 실수라고 했는데,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기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해 1년여 전 출시한 AI 통화앱 익시오.
가입 고객 36명의 통화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 사이,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이들의 통화 정보가 노출된 겁니다.
유출된 정보는 통화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입니다.
주민등록번호 같은 고유 식별정보나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고를 인지한 지난 3일 복구 작업에 착수하고, 피해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로 안내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개선 작업 중 설정 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며 오늘 오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사측은 해킹이 아닌 단순 실수라고 강조했지만, 사인 간의 통화가 노출된 만큼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곽진 /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프라이버시 노출에 대한 부분들이 우려가 될 수도 있고요. 제3자가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재미 삼아 퍼뜨리거나 이렇게 되면 제2차 피해가…."
정부는 쿠팡과 통신사 등 정보보호 인증을 받은 기업에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인증 심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