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가 남긴 건축물들은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둥근 곡선의 벽면이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티타늄 패널 3만여장을 이어붙여 반짝이는 건물은, 하늘에서 보면 활짝 핀 꽃송이 같습니다.
1997년,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독특한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쇠락한 철강도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물결치는 모양의 외관이 특징인 미국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과 서울의 루이비통 메종, 프랑스 아를의 루마 타워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 LVMH 회장 (2014년)
"프랭크 게리의 건축과 재능은 가장 인상적입니다. 창의성과 기술이 결합된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합니다."
1929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 LA로 이주해 건축을 전공한 프랭크 게리는, 1989년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습니다.
역동성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마치 조각같은 건축물로 해체주의 건축의 일인자였습니다.
프랭크 게리 / 건축가
"저는 우리가 사용하는 재료 안에서 움직임이라는 아이디어를 시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찬사와 함께 건축이 아니다, 너무 화려하다는 등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관습을 깼던 프랭크 게리는 건축을 예술로 탈바꿈시키며 문화적 자극을 남기고 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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