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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투기, 일본 자위대기에 레이더 쐈다…"항공기 안전 위협, 극히 위험"

  • 등록: 2025.12.07 오후 15:25

  • 수정: 2025.12.07 오후 15:4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중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방위성은 즉각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장관은 7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측 공해 상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해군 랴오닝함에서 발진한 J-15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F-15 전투기를 향해 여러 차례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중국 측의 레이더 겨냥은 6일 오후 4시 32분부터 35분간, 6시 37분부터 33분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통상적으로 사격 준비 단계에서 목표물을 향해 레이더를 조사해 사격 목표의 거리와 위치를 파악한다.

고이즈미 장관은 자위대 측 항공기나 인원에게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이러한 중국의 행동이 "항공기 안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위험한 행위이며 극히 유감스럽다"며 "중국 측에는 강하게 항의해 재발 방지를 요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랴오닝함과 중국의 미사일 구축함 3척이 동중국해 공해상에 위치하고 있었고, 랴오닝함이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발진시키자 항공자위대 측이 영공 침범 가능성 등에 대응해 긴급 출격(스크램블)해 대응 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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