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도 성추행 의혹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인 손범규 대변인은 피소된 사람이 자신이고 사실 무근임을 밝히겠다며 대변인직에서 사임했는데, 장동혁 대표는 당무감사위에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인 손범규 전 대변인이 오늘 오전 SNS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며 '대변인직을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한 언론보도를 통해 같은 당 소속 인천 구의원 A씨로부터 강제추행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이틀 만입니다.

A씨는 2년 전인 2023년 2월 인천의 한 주점에서 손 전 대변인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어제 손 전 대변인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당무감사위원회에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도 같은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A씨는 지난 9월 같은 사안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인천시당 차원으로도 징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그 부분이 부적절하다고 하면 중앙당 차원의 징계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손 전 대변인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우리 편도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지아 의원은 "장경태 의원 사건도 우리당 대변인 사건도 동일한 원칙과 잣대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