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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고비 70% 싸게 팔아요"…'불법 직구' 여전

  • 등록: 2025.12.07 오후 19:23

  • 수정: 2025.12.07 오후 19:35

[앵커]
비만치료제와 스테로이드 같은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지만, 해외 온라인 상점에서는 시중 가격의 절반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에서 구매한 게 적발되면 불법인데다, 건강을 해칠 우려까지 있습니다.

황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체중 감량 효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물론 스테로이드와 인슐린, 성장호르몬을 할인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합니다.

평범한 온라인 쇼핑몰 같지만 불법 해외직구 사이트입니다.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사고팔 수 없습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이 비만치료제는 50만 원대인데요. 불법 사이트에선 같은 용량이 70% 이상 저렴한 14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과 캄보디아 공장에서 수입한 정품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릅니다.

오인석 / 대한약사회 부회장
"그 주사액이 진짜 '마운자로' 성분인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냐는 거죠. (비만치료제는) 물량이 딸려서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간다고 알고 있거든요. 믿을 수 없는 성분이라고 판단…."

판매자는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량으로 나누어 배송하고, 통관에 실패하면 무료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안심시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소량의 국제우편은 내용물 식별이 안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불법의약품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요가 큰 비만치료제의 약값을 낮출수 있는 대책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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