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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후 2년여 만에 불 밝힌 '베들레헴 크리스마스트리'…"희망의 빛"

  • 등록: 2025.12.07 오후 19:38

  • 수정: 2025.12.07 오후 19:45

[앵커]
아기 예수의 탄생지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대형 트리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2년여만에 성탄 기념행사가 열린 건데, 주민들은 불을 밝힌 트리를 보며 '희망의 빛'이라고 반가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유광장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지자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와"

트리 꼭대기엔 동방박사들을 인도했던 별빛을 상징하는 붉은 별이 자리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예수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도시 베들레헴에서 2년 여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혔습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입니다.

슈파니 / 주민
"이것은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입니다.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고, 앞으로 매년이 그렇게 되길 기원합니다."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아우르는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수천명이 점등식을 지켜봤습니다.

바비쉬 / 팔레스타인인
"2년간의 전쟁 이후 처음이고, 많은 이들이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어요. 이제는 행복과 기쁨을 함께 나눌 때이고 희망을 찾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도 영감이 될 겁니다."

휴전합의를 계기로 베들레헴 시가 성탄 축제를 재개하면서, 전쟁기간 내내 조용했던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마헤르 카나와티 / 베들레헴 시장
"2년간 모든 것이 중단됐습니다. 실업률은 14%에서 65%로 급증했고 빈곤율은 65%에 달했죠."

베들레헴 시측은 가자지구에선 전쟁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지만, 희망의 빛이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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