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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젊은 층 유입되며 자치구 인구 1위"

  • 등록: 2025.12.08 오전 08:45

  • 수정: 2025.12.08 오전 08:50

네트워크 초대석, 오늘은 인천 서구로 왔습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인구가 늘어나는 자치구가 바로 인천 서구인데요, 지난 달 기준 인구가 65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비결이 무엇인지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인천 서구 인구가 지난 9월 송파구를 넘어서면서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구가 됐더라고요. 서구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A. 전통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때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거나 정주여건이 좋거나인데 서구 같은 경우는 후자일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최근에 검단신도시까지 한 자치구에 두세 개 이상의 신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조성되면서 정주여건이 좋아지고 서울이나 인접 경기도 지역으로 연결되는 광역철도나 도로망 등이 확충됨으로 인해서 이곳이 그래도 살기가 낫다라는 판단이 있고요. 특히 검단 신도시 같은 경우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젊은 층이 결혼하면서 새집, 첫집을 이곳에 정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봅니다. 저희가 인구가 65만 명인데, 장기적으로 70만명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구나 인천시에서는 현재 주민들에 대한 문화예술적 도시기반시설 확대라든지 복지시설 확충 이런 문제들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내년 7월 1일 기준으로 인천시 행정체제가 개편되면서 서구가 분리되는데 어떻게 나뉘고 주민 분들에게는 어떤 효용이 있을까요?

A.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북이 갈립니다. 아라뱃길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과거에 경기도 김포지역과 원래 인천 지역으로 나뉘는 그런 의미도 있고요. 서구가 면적이 넓습니다.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서울 내 두세 개 자치구를 합한 정도. 아마 서울시 전체 면적의 1/5에서 1/4 정도 될 만큼 넓기때문에, 아무리 요즘 행정이 온라인으로 대체가 된다고 하더라도 복지 서비스의 확대라든지 인허가 절차에 따른 민원인들의 왕래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두 개 구로 나눔으로 인해서 민원인들의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그리고 좀 더 촘촘한 복지서비스의 제공 이런 것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분구 준비로도 상당히 바쁘실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크게 보면 행정적, 재정적, 인프라 차원의 세 부분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행정체제를 개편하고 분리하는 것들은 공무원들이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벽하다라고 장담못해도 큰 무리 없이 분리 분구가 가능할거고요. 사실 현재 애로사항은 재정적 문제인데요, 하나의 구청에서 처리하던 것들을 두 개의 구청으로 나누다 보니까 구청사를 새로 짓는 문제부터해서 들어가는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많이 소요됩니다. 당장 내년까지만 해도 저희가 추산하기로는 최소한 450억원에서 500억원 가까이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돼 있는데 현재 인천시나 서구의 재정 여건으로 봐서 적시에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서 국가가 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좀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내년 초 인천과 영종을 잇는 세 번째 다리가 개통됩니다. 다리 건설로 주민들이 어떤 편의를 체감할 수 있을까요?

A. 인천시 내부와 영등포 그리고 여의도를 잇는 경인고속도로 축선상 좌우에 있는 분들이 공항 이용에 좀 더 편리하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는 조금 하늘신도시가 개발사업이나 주민 편의 면에서 조금 미흡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접근성이 확대가 되면 영종도 지역 특히 하늘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도 좀 더 개발에 촉진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닥 해수면부터 200m정도 높이에 전망대까지 다양한 관광 시설도 되있기 때문에 이것 자체도 사람들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지 않을까 싶고. 실제로 이번에 다리에 설치된 전망대로서는 기내스북에 등재될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Q.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2단계 착공식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이 달라집니까?

A. 교통 측면이 있고요 인천의 도시개발 측면이 있는데 인천의 경인고속도로는 과거에 국가의 산업화 단계에서 경인지역의 경공업 제품을 인천항으로 빨리 수출하기 위한 도로로써 경인고속도로가 만들어졌고 경인고속도로의 축선상에 구로공단, 주안공단, 부평공단이 조성돼 있다 보니까 인천시 입장에서는 도시를 단절시키는 실제로 거기가 같은 동임에도 불구하고 단절이 돼서 굉장히 먼 길을 돌아가거나 좁은 고가도로를 통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교통 측면에서는 지하차도를 만듦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교통량을 흡수하는 장점이 있고 동시에 인천 측면에서 특히 서구 차원에서 보면 단절됐던 도시를 연결하고 차를 위한 도로에서 사람을 위한 차와 사람이 같이 쓰는 도로로 다시 회복됨으로 인해서 도시의 또 다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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