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은 집단 린치" 조진웅 감싸는 여권에 野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
등록: 2025.12.08 오후 21:21
수정: 2025.12.08 오후 21:27
[앵커]
고등학교 2학년 때 상당히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배우 조진웅 씨를 옹호하는 여권 인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잘못으로 은퇴까지 할 일이냐, 집단 린치를 당하는 거라는데, 조 씨가 언제 자신의 죄에 대해 반성한 적이 있었는지요? 그리고 피해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당시 범죄 사실 보도한 기사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조 씨의 친여 성향 때문에 무조건 옹호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이게 정쟁 대상인지,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와 드라마에서 독립투사, 경찰 등의 역할을 맡았던 조진웅 씨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함께 독립군 관련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 영화를 홍보했습니다.
올해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선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나서는 등 친여 성향 연예인이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조진웅 / 배우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식)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조 씨의 은퇴선언에 여권에선 조 씨를 비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조 배우의 현재는 어릴 때의 과거와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냐"고 했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변함 없는 팬"이라며 작업 중이던 드라마를 꼭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운 한양대 교수는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의 희망을 꺾는 사회가 돼선 안된다'며 조 씨에 대한 비판은 "집단적 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조씨가 데뷔 이후에도 배우 후배와 감독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 등을 거론하며 조씨를 옹호하는 여권을 향해 '이중잣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학폭(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어린 학생들을 대학 입학에서 배제한 적 있습니다. 환호하면서 옹호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은 여권이 '좌파 범죄 카르텔을 인증하고 있다'며 공직자와 고위공무원의 소년범 전력을 공개하는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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