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주에서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승용차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피해 차량에서는 불이 나고 가해 차량은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편도 2차선 도로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더니, 신호 대기하는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연쇄 추돌로 이어지고 승용차는 반대편 차로로 튕겨져 나갑니다.
뒤따르던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피해 택시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더니 희뿌연 연기가 삽시간에 주변을 뒤덮습니다.
사고 목격자
"택시하고 앞차하고 사이에 있는데 택시가 아마 전기차인가봐요. 그래서 이제 불이 나가지고, 불꽃이 올라오더라고."
어젯밤 10시쯤 난 이 사고로 60대 택시기사와 승객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부서진 자동차 파편과 바퀴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30대 승용차 운전자는 인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1.6km를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차가 금방 보이잖아요. 방송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차를 안하고 바로 도망간 거지. 도망가고 따라가고 한거죠."
경찰은 음주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남성이 크게 다쳐 혈중알콜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한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