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예선 치를 축구장 인근 유골 가방 456개 발견…월드컵 치안 우려
등록: 2025.12.08 오후 21:43
수정: 2025.12.08 오후 21:54
[앵커]
멕시코의 한 경기장 인근에서 유해가 담긴 가방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멕시코 범죄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기장은 우리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조별예선을 치르는 곳입니다. 치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구덩이를 파내자 유골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의 아크론 경기장 인근에서 유해가 든 가방 수백개가 발견됐습니다.
오스카 라미레즈 / 멕시코 기자
"할리스코 수색팀이 끔찍한 발견을 했습니다.사람 유해가 든 가방 456개 이상이 2026년 월드컵 경기장 중 한곳인 아크론 인근 여러 곳에서 발견된겁니다."
아크론 경기장은 한국 대표팀 조별예선 1~2차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4경기와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곳입니다.
3년 전부터 최근까지 계속 유해가 발견됐고 이 지역 범죄조직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할리스코주에서만 실종자가 1만 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현지에선 "당국이 관련 수사를 빨리 종결하거나 실종자 전단을 떼어낸다"는 등의 증언이 나오면서 심각한 치안 문제를 축소하려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인디라 나바로
"그들(당국)은 실종 사건과 관련해 할리스코의 이미지를 정리하려 합니다. 우리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겁니다."
할리스코주는 CCTV 3천대와 드론장비를 투입하고 국가 경비대를 배치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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