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한때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습니다. 사무실 물건이 크게 흔들려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 화재까지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적어도 1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규모 6.4 여진이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이 심하게 요동치고, 책상 위 서류가 떨어집니다.
숙소에 있던 관광객들은 흔들리는 TV를 붙잡고 당황합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해안가엔 한때 최고 3m 높이의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쓰나미 주의보 발표, 피난을 지시합니다"
일부 해안 지역에선 최대 70㎝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마사시 기요모토 /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재해위험 담당
"더 높은 쓰나미가 관측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역에서 신아오모리역을 오가는 도호쿠 신칸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최소 주택 1채가 불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도쿄 전력은 지진해일 경보에 따라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日 총리
"정부가 일체가 되어 피해자의 생명 구조 등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할 것, 이상과 같은 지시를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간 진도6 이상의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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