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찰, 쿠팡 압수수색…미국선 주한 미군 등이 집단소송

  • 등록: 2025.12.09 오후 21:25

  • 수정: 2025.12.09 오후 21:29

[앵커]
경찰이 쿠팡 국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과정과 보안 허점을 파악하고, 임원진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미국에서도 미국 본사를 상대로 주한 미군 등이 집단 소송을 진행합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국내 법인 본사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경찰청 '쿠팡 개인정보 유출 전담 수사팀' 소속 경찰관 17명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 쿠팡 측이 "유출자를 찾아 달라"며 고소장을 낸 뒤 2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앞서 쿠팡은 퇴사한 중국인 직원을 유출범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여부까지 폭넓게 살펴볼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확보되는 디지털 증거 등을 통해 유출자와 유출 경로, 유출 원인 등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뒤 쿠팡 경영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김국일 / 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
"저희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기업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쿠팡의 지배구조·위험관리 의무 위반을 근거로 책임을 묻겠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미국 내 소송에는 주한미군과 가족, 국내 유학 중인 미국인 등 16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