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어깨 나란히 한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나는 아직 현역, 11번째 도전하겠다"
등록: 2025.12.09 오후 21:45
수정: 2025.12.09 오후 21:49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포수 양의지가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면서,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베테랑 최형우는 최고령 수상을 경신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현민 / KT 타자
"그래도 불러주셨으니까, 절반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최형우 / 삼성 타자
"솔직히 얘기해도 돼요? 99%는 될 것 같습니다."
수상의 기대를 한껏 안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사상 첫 1200만 관중을 증명하듯 시상식의 이야기는 어느때보다 풍성했습니다.
6년 만에 타격 1위를 탈환한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석권했습니다.
KBO리그 최다 수상으로,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한 대기록입니다.
양의지 / 두산 포수
"이승엽 감독님하고는 비교 대상이 아니고, 저는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11번째 도전하겠습니다."
삼성 이적으로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최형우는 41세 11개월 23일의 나이로, 자신이 세웠던 기존 최고령 수상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316표 중 309표를 받으며 투수 부문에서 307표를 받은 코디 폰세를 꺾고 최다 득표의 영광도 차지했습니다.
최형우 / 삼성 타자
"나이라는 단어와 매년 싸우고 있는데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이겨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제 자신한테 뿌듯한 것 같습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외야수 부문에서는 KT 안현민, 삼성 구자욱, 롯데 레이예스가 황금 장갑을 거머쥐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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