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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압수수색…미국선 주한 미군 등이 집단소송

  • 등록: 2025.12.10 오전 08:04

  • 수정: 2025.12.10 오전 08:12

[앵커]
쿠팡 국내 본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개인 정보 유출 과정과 보안 허점을 파악하고, 임원진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미국에서도 주한미군 등이 미국 법원에 쿠팡 미국 본사를 상대로한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국내 법인 본사입니다.

서울경찰청 '쿠팡 개인정보 유출 전담 수사팀' 소속 경찰관 17명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 쿠팡 측이 "유출자를 찾아 달라"며 고소장을 낸 뒤 2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앞서 쿠팡은 퇴사한 중국인 직원을 유출범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여부까지 폭넓게 살펴볼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확보되는 디지털 증거 등을 통해 유출자와 유출 경로, 유출 원인 등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한 뒤 쿠팡 경영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김국일 / 법무법인 '대륜' 경영대표
"저희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기업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쿠팡의 지배구조·위험관리 의무 위반을 근거로 책임을 묻겠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미국 내 소송에는 주한미군과 가족, 국내 유학 중인 미국인 등 16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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