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 영어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논란이 커지자,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이제는 새로운 대입제도가 필요하다며 수능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오늘 전격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오 원장은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혼란을 야기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원장이 수능 난이도 문제로 중도에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6학년도 수능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3.11%.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최저치로 '불영어' 논란을 낳았습니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나온 24번 지문의 경우 원저자조차 시험에 출제해선 안된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정부도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최교진 / 교육부 장관 (어제)
"1등급 비율이 너무 낮게 나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때문에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방식을 폐기하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 수능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고 내신 절대평가 전환,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를 거쳐 2040년 수능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 교육감
"학생 개개인의 고등학교 교육활동의 성장 이력을 중심으로 한 대학 입학 체계를 정착…."
올해는 영어뿐 아니라 국어 영역에서도 교수들이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는 등 수능이 제도적 수명을 다했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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