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임신부를 포함해 20명 넘게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1층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가 위층으로 번지자, 난간에 매달린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인탄 푸스피타 / 건물 입주민
"폭발음이 들렸어요 (폭발이 있었나요?)네,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7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 등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돼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임신부를 포함해 2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엔 별도의 대피 경로가 없어 피해가 더 커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수사티오 푸르노모 콘드로 / 중앙 자카르타 경찰청장
"연기가 2층, 3층을 거쳐 위층으로 올라오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1층에 있던 드론 업체 사무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드론 배터리 폭발이나 과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미트리 / 생존자
"1층에서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우리는 5층에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래층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봤어요."
불이 난 사무실은 일본 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업체 과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