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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장관 사의…"불법 금품수수 없어"

  • 등록: 2025.12.11 오전 09:30

  • 수정: 2025.12.11 오전 09:33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방미했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귀국길에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이든 제가 여러 가지 종합해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됐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한다는 것이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명백백 밝힐 것이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특검에서 "국민의힘 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특검에 2018~2020년 전재수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민주당 관계자들의 통일교 연루 의혹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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