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출사표…"'박주민 서울'과 '오세훈 서울'은 다를 것"
등록: 2025.12.11 오후 13:52
수정: 2025.12.11 오후 14:28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기본특별시·기회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내란이 일어난 도시이자 내란을 막아낸 도시다. 지금의 서울을 있게 한 바로 이 광화문 광장에 절박한 마음으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을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내란의 종식"이라며 이번 선거를 "내란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순탄치는 않았지만 서울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고 시민의 자부심이 됐다"라며 "(하지만) 지금 서울은 '버티는 도시'가 됐다. 삶의 문턱은 높고 기회의 문은 좁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조차 흔들리고 있다"라며 "지난해에만 4만5000여 명이 서울을 떠났고, 서울로 들어오는 청년은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반복되는 싱크홀, 줄지 않는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을 언급하면서 "세계는 서울을 높이 평가하지만 정작 시민은 서울에서 살기 벅차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누구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SH공사의 주택공급·관리 전담 기관 재편 ▲아동·노인·장애인·긴급 돌봄 통합 안전망 구축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재추진 ▲AI 교육 플랫폼 구축 ▲강북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 등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리더 한 명이 바뀌면 국가도 달라진다"며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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